노송정 정자 (老松亭 亭子)
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60-2호
성림문을 들어서면 정면으로 노송정이 있고, 좌측에는
퇴계 태실이 있습니다. 집 전체는 노송정 종택이라 부릅니다.
노송정의 현판은 조선의 명필 한석봉 선생이 쓴 글씨입니다.
노송정에는 옥루무괴 (屋漏無愧)와 해동추노(海東鄒魯)라는
편액이 걸려있는데, 옥루무괴는 <시경 詩經>에 나오는 구절 중
‘상재이실 相在爾室 상불괴우옥루 尙不愧于屋漏’에서 인용한 것으로
‘다른 사람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늘 행동을 삼가여
하늘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라’는 뜻입니다.
의롭지 못한 권력에 빌붙지 않고 단종에 대한 노송정 이계양공의
변치 않는 지조를 빗대어 표현한 것입니다.
해동추노는 이곳이 해동,
즉 조선의 맹자와 공자가 태어난 곳이라는
설명이며, 이황 선생을 중국의 공자와 맹자에 비겨 추앙한 것입니다.
그뿐 아니라 이 노송정 기둥에는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많은
주련이 걸려 있는데 자식들과 제자들에게 학문을 부지런히
닦을 것을 권하는 내용입니다.